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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2,004,9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뉴욕 제조업지수 부진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중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 등 잇단 악재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투신의 매도 공세로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8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1,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과 4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23억원어치를 팔아 닷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1,4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ㆍ목재가 1,82%의 상승률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비금속광물(1.18%), 증권(1.14%), 전기가스(1.11%)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은 7.22%나 급락했고 기계(-1.62%)와 건설(0.96%), 통신(0.87%) 등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각각 1% 이상 올랐고 현대차(0.20%)와 신한지주(0.91%), 삼성생명(0.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0.27%)와 기아차(-1.05%)는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 SK이노베이션과 S-Oil, GS 등 정유주가 동반 상승했고 엔씨소프트 역시 신작 게임의 호평 속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현대제철이 2% 이상 떨어졌고 이마트와 롯데쇼핑도 1% 넘게 하락했다.
거래량은 8억4,533만주 거래대금은 5조2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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