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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풀린다고? 車 시장은 아직 '찬바람'
입력2005-03-22 07:46:44
수정
2005.03.22 07:46:44
3월 전체 판매량 작년수준 못 넘을듯…SUV 퇴조현상 두드러져
고조되는 경기 호전 기대감과 달리 자동차 내수시장은 좀처럼 되살아 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0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완성차 5사'의 전체 판매 실적은 모두 4만4천346대로 2월 같은 기간(3만5천482대)에 비해 외형상 25% 늘어났다.
그러나 일평균 판매량에서는 3월(16일 영업)이 2천772대로 2월(14일 영업)의 2천534대보다 9.4% 늘어나는데 그쳤다.
구정 연휴와 `샌드위치 데이'(휴일 사이 근무일)가 이어져 자동차 판매 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2월 상황을 감안하면 3월의 한자릿수 판매 증가는 업계 예상을 크게밑도는 것이다.
게다가 3월 1-20일 판매대수가 작년 동월(9만3천989대)의 47%에 불과, 3월 전체판매량은 잘 돼야 작년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2월보다 근무일수가 훨씬 많아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증가율이 10%선도 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직 자동차 내수경기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4분기를 마감하는 시점이어서 각 업체들이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무리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 한 이달 업계 전체 실적은 9만2천-9만3천대 정도로 작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월(1-20일 기준) 1만8천199대에서 3월 2만3천734대로 30.4% 늘어난 데 비해 SUV(스포츠유틸러티차량)는 8천354대에서 8천787대로 5.2% 증가에 그쳐 지난해 인기높았던 SUV의 퇴조가 두드러졌다.
상용차의 경우 소형버스는 2천26대에서 2천573대로 27%, 1t 트럭 등 경상용차는 534대에서 792대로 48.3% 늘어 소규모 자영업 등은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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