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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 기금수익률 7.38%
입력2003-10-15 00:00:00
수정
2003.10.15 00:00:00
임웅재 기자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 상반기 총 101조6,196억원의 자산을 운용, 지난해보다 1.02% 포인트 높아진 7.38%(장부가 기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98%, -0.52%의 수익률을 내 원금도 건지지 못했던 실적상품과 주식은 올 상반기 14.86%, 9.6%의 수익률을 올려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15일 보건복지부의 `2003년 상반기 기금운용성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민연금의 운용부문별 수익률은 금융 8.05%, 공공 5.24%, 복지 4.54%로 금융부문만 평균수익률을 상회했다. 공공예탁자금 등 공공부문은 금리하락으로 수익률이 지난해 6.47%보다 1.23% 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공공부문 자산운용 비중이 지난해 32.6%에서 올 상반기 20.3%로 줄어든 대신 채권ㆍ주식을 포함한 금융부문 운용비중이 66.9%에서 79.2%로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문별 자산운용액은 금융 80조4,979억원, 공공 20조6,211억원, 복지 5,006억원이었다.
금융부문의 경우 채권에 73조6,501억원(전체 운용자금의 91.5%), 주식에 3조3,912억원(4.2%), 투신운용사 등을 통해 위탁운용하는 실적상품에 2조6,598억원(3.3%), 단기자금에 7,968억원(1.0%)을 운용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기금운용 결과를 시가 기준으로 분석하면 주식과 실적상품의 수익률이 각각 8.93%와 13.20%로 두 부문 모두 코스피(KOSPI) 평균수익률인 6.75%를 넘어섰다”며 “채권도 KBP(한국채권평가) 등 채권 3사의 평균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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