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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외국인 순매수 이어져 760선 방어
입력2003-09-08 00:00:00
수정
2003.09.08 00:00:00
이재용 기자
1. 마감시황
▶ 지난주말 미국시장이 부진한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의 순매수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의 상승에 힘입어 760선을 방어하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 코스닥시장은 개인만이 순매수하며 지수 탄력이 크게 둔화되어 49P를 하회,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함.
▶ 업종별로 살펴보면, 거래소의 경우 전기전자업종이 1.47% 오른 것을 비롯해서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상승했음. 반면 건설업종이 3.63% 하락한 것을 비롯해서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화학 업종등은 하락. 코스닥 시장은 금융, 통신서비스 업종만이 상승했을 뿐 비금속, 인터넷, IT s/W업종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함.
2. 마감지수
거래소 760.25 (-1.30P, 0.17%) 코스닥 48.83P (-0.82P, 1.65%)
3. 특징주
# 삼성전자(A0593)
-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최고가 경신.
- 최근 잇따르고 있는 반도체 메이저업체들의 긍정적인 업황 전망이 동사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주고 있는 양상. 최근 2주간 두차례에 걸친 Intel의 3분기 매출 상향조정에 이어, 금일은 대만 TSMC도 3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5~9% 증가의 상한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코멘크가 긍정적으로 작용. TSMC도 3.68%의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70 NT$에 도달, 연중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하고 있음.
# 아폴로 눈병 수혜주
- 개학과 함께 전국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 삼천당제약(A0025) 3.54%, 삼일제약(A0052) 6.97% 상승마감.
- 한편 아폴로눈병으로 경북과 강원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고 함. 경북지역의 경우 지난 5일 1,260명에서 7일 현재 17개 시·군 165개 학교에서 2,257명으로 이틀새 2배 가까이 환자가 늘어나는 등 눈병을 앓는 학생이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
# 동국산업(A0516)
- 50억원 규모의 BW 소각을 재료로 9.49% 상승.
- 동사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원 규모를 만기전 취득해 소각한다고 공시. 회사측은 대주주를 대상으로 발행된 것으로 대주주가 주주보호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이를 무상포기키로 함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무상소각키로 했다고 설명.
# 현주컴퓨터(A3896)
- 미국 회사와 70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5.83% 상승.
- 동사는 미국 PCE사 3년간 10만대 또는 7천만불의 계약조건으로 PC를 독점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힘.
- 회사측은 세계PC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지난 7월 600만불 수출에 이어 이번에 7천만불의 독점공급계약 체결로 하반기 수출시장은 더욱 밝아 질 것이라고 전망.
4. 오늘밤(9/8) 미 증시 주요일정 및 영향
※ 금주에도 많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대체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은 가운데 소비지출수가 회복중인 것을 확인시켜 줄 전망. 금일 발표예정인 신용대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전망.
9월 9일 4:00 7월 소비자신용대출 (예상 +$5 Bln / 전월 -$0.4 Bln)
-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한달동안 순소비신용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전망. 6월 4억 달러 감소에 이어 50억 달러 증가를 전망하고 있는 것.
Source : Bloomberg, Reuters
5. 장세전망
▶ 금일 시장은 삼성전자가 1.92% 상승하면서 지수는 약보합 수준에 끝났지만 상승종목 228개 종목에 하락종목이 514개에 이를 정도로 체감지수는 크게 내린 상황.
▶ 코스닥 시장 역시 하락종목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며 외국인도 9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섬으로서 수급 또한 우려되는 상황.
▶ 추석연휴(3거래일) 공백에 대한 리스크, 최근 양 시장 거래대금 감소, 모멘텀 부족 등을 감안시 종목을 좁혀가는 다소 방어적인 매매가 필요하다는 판단.
[대우증권 제공]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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