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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추가지원 여부 현금흐름 분석후 결정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함께 하이닉스반도체의 향후 3개년간 현금흐름(캐시플로우)를 분석한 뒤 추가 지원여부 등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26일 "지난 25일 SSB측으로부터 올 연말까지의 현금흐름 분석 자료를 제출 받은데 이어 내년 말은 물론 오는 2005년까지의 중장기적인 현금흐름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를 토대로 SSB 및 채권금융기관들과 추가 대책마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는 당초 올 연말까지 자구를 통해 5,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반도체 가격 급락 및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며 "이에 따라 사업매각 및 자회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최소 1조원 이상의 자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장기적인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만일 채권단이 추가로 지원해야 할 만한 상황이 생기면 SSB 및 채권금융기관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출자전환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이와 관련, SSB측에 반도체 가격의 변화를 가정해 4~5개 안팎의 시나리오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25일이나 26일 중 자료를 제출 받는 대로 채권단회의 개최여부 등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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