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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해표, 대표 지분전량 매도에 휘청


사조해표(079660)가 대표이사의 지분 전량 매도 소식에 급락했다.

사조해표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12%(1,800원) 하락한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인우 사조해표 대표는 지난 12~17일 4거래일에 걸쳐 보유 지분 전량(1.45%·10만3,625주)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각 단가는 1만2,858원이었다. 이 대표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13억3,200만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이 대표의 지분 처분은 대표이사 퇴진 등 경영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매도 물량은 1% 수준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매도 시점이 사조해표의 주가가 연초 이후 최고점을 찍을 때여서 투자자들이 경영진의 책임경영에 대한 의구심에 실망 매물을 내놓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사조해표는 지난해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4분기에 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가도 연초 이후 80%가량 급등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통상 임원들은 주가 부양 의지와 책임 경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웬만하면 회사 주식을 보유하거나 더 매입하는데 사조해표는 그 반대의 경우"라며 "대표이사의 주식 매도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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