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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럭시 카메라(사진)'가 오는 29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카메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갤럭시 카메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와 출시 시기 및 판매 가격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29일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카메라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젤리빈'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로, 사진을 촬영하고 와이파이는 물론 3Gㆍ4G 통신만을 이용해 즉석에서 편집 및 공유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8일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례로 출시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카메라 권위지인'What Digital Camera'은"다른 카메라들이 따라가야 할 방향을 처음으로 대담하게 선보인 카메라"라며 올해의 혁신상을 수여했다. USA 투데이는 "젤리빈 OS와 다양한 앱을 탑재하고 무선 통신망을 지원해 편리하다"며"1,600만 화소 이미지센서와 23mm 광각 렌즈 및 21배 광학 줌을 탑재해 여느 콤팩트 카메라와 경쟁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 여부는 통신사의 약정 가격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카메라의 출고 가격은 경쟁 제품으로 분류되는 콤팩트 카메라의 60~7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데이터 비용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 보지 못한 편리한 기능으로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만큼 스마트폰처럼 보조금이 얼마나 실리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카메라는 미국 AT&T에서는 2년 약정에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매월 데이터 사용료 10달러는 별도다. 국내에서는 애플 아이패드의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약정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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