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단기 급락 후 반등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낙폭과대 및 이익 모멘텀이 동시에 살아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우리투자증권은 “지금 같은 과도한 주가하락기에는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하반기 경기둔화 및 소비수요 감소가 기업의 이익 모멘텀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높은 업종과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주호 연구원은 “ITㆍ기계ㆍ화학ㆍ지주사ㆍ제약 등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 중 2008년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군은 철강ㆍ기계ㆍ지주사ㆍ화학업종 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러한 기준에 충족되는 업종 중에서 주가하락률이 코스피200 종목 대비 과도하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은 포스코ㆍ동국제강ㆍ현대제철ㆍ한화ㆍLGㆍ동양제철화학ㆍ삼성정밀화학ㆍ대한전선 등 12개 종목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추출된 종목 중 철강업종의 비중이 높은 것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전부를 철강제품 가격으로 전가,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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