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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빠른 품질향상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충격"

美 JD파워 회장 극찬

제임스 데이브 파워 3세(가운데) JD파워 회장이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2006 신차품질조사’ 시상식을 가진 뒤 현대ㆍ기아차 경영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순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사장, 조남홍 기아차 사장, 데이브 파워 3세 회장, 최재국 현대차 사장, 서병기 현대ㆍ기아차 품질총괄 사장.

“현대차의 빠른 품질향상은 세계 자동차 업계의 충격(shockwave)이다.” 세계적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미국 JD파워의 제임스 데이브 파워 3세 회장이 현대차의 품질경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브 파워 3세는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2006 신차품질조사(IQS)’ 시상식 자리에서 “현대차는 미국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끊임 없는 품질개선에 노력한 결과 지난 1999년 대비 62%의 품질향상을 가져 왔다”며 “이는 자동차업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른 것”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향상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요구에 대응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프라이드’는 JD파워가 올해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소형 RV(레저용차량)와 소형차 부문에서 세계 유수의 경쟁차량을 물리치고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또 브랜드 평가에서도 포르셰, 렉서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데이브 파워 3세는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방한, 이날 시상식을 가졌으며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잔뜩 움츠러든 현대차측이 성대한 축하행사 없이 비공개로 조용히 치름에 따라 빛이 바랬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품질제일주의를 대내외에 천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행사가 축소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정 회장이 그동안 꾸준히 추구해 온 품질경영의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더 품질향상에 매진, 최고품질의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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