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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1분기순익 259억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조의준 기자
은행계의 다윗 전북은행이 또 시중은행들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대형 시중은행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던 1분기 가결산 결과 사상최대 수준의 2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이다.
전북은행은 10일 올해 1ㆍ4분기 가결산 결과 2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실적 50억원 보다 418%나 신장한 것으로 당초 1분기 계획치인 150억원보다도 73%나 늘어난 수치다. 이는 또 전북은행의 연간수익목표 450억원의 58%에 이르는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 3분기가 지나지 않아 목표순익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이 이같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충당금을 최대한 쌓아 놓았을 뿐만 아니라 약 1,000억원대의 신용대출 부실채권을 자산관리회사에 대거 매각했기 때문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D자산관리회사에 1,000억원대의 신용대출 부실채권을 100억원에 매각했다”며 “이 같은 부실채권 매각액은 은행권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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