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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북아중심지 될 天時맞았다"
입력2002-07-25 00:00:00
수정
2002.07.25 00:00:00
김재철무협회장 강연눈길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천지인(天地人)'론으로 설명,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회장은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서머포럼 강연에서 '중국 경제의 부상과 동북아 경제 중심축으로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에 동아시아 시대가 도래해 오는 2010년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7%, 교역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지식정보화 등으로 동북아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천시(天時)'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한반도는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의 요충지는 물론 아시아ㆍ북미간 화물의 간선항로에 해당, '지리(地利)'도 얻고 있다"며 "특히 교육수준이 높아 각계에 히딩크 감독 같은 잠재적인 우수인재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영향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으나 기회요인이 더 크다"며 "한ㆍ중ㆍ일 협력증진을 위해 미래지향적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밖에 "급변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한국민의 특성인 '빨리빨리'가 장점이 되고 있다"며 "상하이(上海)가 급부상하고 일본도 특구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동북아 중심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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