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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200 신규편입 앞둔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목
입력2004-05-30 19:15:40
수정
2004.05.30 19:15:40
KOSPI200의 대대적인 종목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예정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년간 KOSPI200의 종목교체는 연 평균 24개였던 데 비해 이번 교체(6월11일)예정 종목은 38개에 달한다. 따라서 2조원대로 추종되는 KOSPI200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신규종목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결국 시가총액 비중에 맞춰 투자자금을 분배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관심을 집중할 것을 권한다. 이번 신규편입종목중 시가총액 규모로 보면 50위권 내에 들어가는 종목은 KTFㆍ기업은행ㆍ강원랜드ㆍ대우종합기계 등이며 SBSㆍ엔씨소프트ㆍ롯데제과ㆍ롯데칠성 등은 100위권 안에 해당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이후 28일까지 주가 반등기 때 40.15% 상승했으며 KTF(20%)ㆍSBS(16.07%)ㆍ강원랜드(15.9%)ㆍ기업은행(13.94%) 등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차장은 “펀드자금 특성상 시가 총액 100위 이내 종목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비해 소형주에 실제 매수세가 들어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TFㆍ강원랜드ㆍ기업은행ㆍ엔씨소프트ㆍ롯데칠성ㆍSBSㆍ현대상선ㆍ롯데제과ㆍ현대백화점ㆍ동국제강ㆍ현대오토넷ㆍLG생명과학 등 12개 종목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일부에서는 롯데칠성ㆍ롯데제과ㆍ남양유업ㆍ태광산업ㆍ경방 등 평소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이 KOPSI200 편입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적어 시장의 관심권에서 비켜서 있던 종목들의 경우 KOSPI200 지수 편입을 계기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시가 총액 비중에 비춰보면 신규 편입종목가운데 KTF에 가장 많은 2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기업은행 190억원, 강원랜드 176억원, 엔씨소프트 110억원, SBS 53억원, 롯데칠성 50억원, 롯데제과 48억원으로 예상했다.
황 차장은 이어 “신규 편입 이전에 미리 이들 종목을 선취매해 편입일 직전인 10일 종가 때 매도하는 것도 유망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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