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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가 금값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3.57%) 급등한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1만9,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CS)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금 등 비철금속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합비철금속회사인 고려아연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비철금속가격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수익원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성장 가치주로 유망하다"며 '적극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지난 3ㆍ4분기 이익은 늘었으나 아연 시세 및 원ㆍ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의 주가가 낮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2만원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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