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산 쇠고기 네번째 수입국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를 네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밝혀졌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육류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폭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육류수출협회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한국은 올들어 7월말까지 미국이각국으로 수출한 쇠고기 13억6천5백46만달러어치(40만3천2백17t) 가운데 4.6%인 6천3백48만달러어치(2만8백72t)를 수입해 일본,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네번째 수입국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97년 같은 기간에는 미국의 전체 쇠고기 수출액 14억1백65만달러 가운데11.2%에 달하는 1억5천7백75만달러어치(4만9천8백16t)의 쇠고기를 수입, 일본과 캐나다에 이어 3위였다.

일본은 올들어 7월까지 전체의 59.8%에 해당하는 8억1천7백71만달러(22만2천2백50t)를 수입해 1위였고 이어 멕시코가 15.2%인 2억7백30만달러(7만4천90t)로 2위,캐나다가 12.1%인 1억6천4백52만달러(4만8천8백33t)로 3위였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천8백5만달러로 캐나다의 1억8천만13만달러와 한국 1억5천7백75만달러에 이어 4위였으나 최근 경제상황이 호전돼 육류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두나라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이 협회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멕시코의 쇠고기 수입이 증가한 것은 경제상황이개선되는데다 미국산 육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식육업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한국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육류소비가 얼어붙은 탓에 쇠고기 수입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