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성 관절염 억제 후보물질 개발

가톨릭의대·포항공대 연구팀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김호연ㆍ조미라 교수팀과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 등 공동 연구팀은 최근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만성적인 염증의 원인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이용해 치료 후보물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원인물질로 주목돼왔던 인터루킨-23(IL-23)이라는 물질을 실험용 쥐에게 투여했을 때 관절염이 생기는 현상을 확인, IL-23과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인과관계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후 ‘p40 호모다이머’로 불리는 물질이 IL-23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 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IL-23과 p40 호모다이머는 모두 인체 내에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다양한 물질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연구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p40을 합성했으며 이후 실험 쥐에게 IL-23을 투여, 관절염을 유도한 후 합성 p40 호모다이머를 투여하자 관절염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