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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품목 대폭 축소

산업자원부ㆍ정보통신부ㆍ과학기술부 등이 독자적으로 중복 추진중인 80개의 차세대 성장품목 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정통부는 `통신3강 구도` 유지라는 정책기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하나로통신의 투자유치 문제에 불개입을 선언하는 등 통신시장에 대한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진대제 정통부장관은 3일 월례브리핑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3개 부처가 독자적으로 선정한 차세대 신성장 품목이 너무 많고 중복됐다며 품목을 단순화해 다시 선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산자부의 `40개 차세대성장품목`과 정통부의 `9개 IT 신성장품목`, 과기부의 `15개 차세대 초일류 기술ㆍ제품` 중 상당수 품목들은 통합ㆍ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 장관은 그러나 지능형로봇ㆍ디지털TV 등 추진주체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통부가 추진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정책에 대해서 진 장관은 “통신시장이 3강이냐 몇강이냐는 시장현상에 불과하며 목표가 아니다”며 “독점 등으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효경쟁체제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하나로통신의 투자유치 문제와 관련,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하나로통신 스스로 결정되면 되는 것”이라며 “정통부는 이 문제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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