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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6자회담' 막판조율
입력2006-11-21 17:01:19
수정
2006.11.21 17:01:19
힐·우다웨이, 北동결자금 해제등 논의
美·中 '6자회담' 막판조율
힐·우다웨이, 北동결자금 해제등 논의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다시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막판 조율작업을 벌였다.
힐 차관보와 우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회동에서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그동안 참가국들이 다각적으로 진행해온 외교 협상 경과 등을 토대로 회담 재개 일정은 물론 향후 취할 수 있는 조치와 회담 내용,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힐 차관보는 20일 저녁에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우 부부장을 만나 회담 재개 일정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6자 회담 당사국들의 대북 인센티브 제공 방안, 9ㆍ19 베이징 공동성명 이행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북한이 회담 재개의 관건으로 지목하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동결 해제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BDA 자금동결 해제설'에 대해 "확인을 할 수 없다"면서도 "중국 측과 틀림없이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 회담 재개 일정과 관련해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BDA 자금동결 해제문제에 대한 진전을 바탕으로 6자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을 떠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6자 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다음달 중순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중요한 것은 회담이 잘 설계돼야 하고 중국에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번 베이징 방문에서 6자 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접촉 가능성을 놓고 관심을 모았으나 김 부상과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력시간 : 2006/11/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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