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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포커스] 올해의 금융 CEO

자신만의 색깔로 위기에도 빛났다

윤종규 회장

김정태 회장

성세환 회장

권선주 행장

신창재 회장. /연합뉴스

위성호 사장

최윤 회장

김주하 행장

김창수 사장

김재천 사장

국내 금융산업은 올 한 해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연초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신뢰를 자양분 삼는 금융산업에 심각한 생채기를 냈다. 국내 금융산업의 고질적 병폐였던 지배구조 리스크는 KB금융 사태를 맞아 정점으로 치달았다. 수익성은 날개 없이 추락했다. 국가적 과제인 우리은행 민영화는 절반의 성공(또는 절반의 실패)으로 귀결 났다. 이런 와중에도 최고경영자(CEO)들은 자기만의 성을 쌓았다. 어떤 CEO는 스스로 승부사가 됐다. 시대가 부여한 책무에 묵묵히 부응한 CEO도 있었다. 이들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이런 줄기 아래 올해의 CEO 10인을 꼽아 봤다.

●윤종규-'천재 금융인' KB금융지주 회장에

국민은행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행장 후보 조사를 할 때마다 1등에 오른 사람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다. 윤 회장은 잇따른 낙하산 인사로 누더기로 전락한 KB금융의 소방수로 투입됐다. 출발은 좋다. 사외이사진들은 전격 퇴진을 결정했고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를 코앞에 뒀다. 자신만의 색깔 만들기가 숙제다.

●김정태-하나·외환 조기통합 승부수

지난 7월3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조기통합 이슈에 불을 지폈다. 김 회장의 승부수였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전체의 수익성 악화를 돌파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설파했다. 노조의 완강한 저항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당성을 명분으로 삼은 그의 도전은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권선주-9,000억대 순익 선전 … 집권 2기 기대

갑작스러운 발탁인사치고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집권 1기는 성공적이었다. 전임 조준희 행장의 카리스마 경영에 빛이 가려질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내고 9,000억원대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권선주식' 경영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세환-BS금융 무한 확장 이끈 마당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미얀마에서 비보를 전해오는 사이 BS금융그룹은 자회사(BS캐피탈)를 미얀마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에 앞서 성 회장은 경남은행 인수를 성공시켰다. 자산운용사까지도 인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BS는 씨티나 SC을 넘어서는 자산을 만들었다.

●신창재-우리은행 인수 꿈은 계속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CEO다. 그런 그가 우리은행 인수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11월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전에 최종 불참했다. '포기한다'가 아닌 '유보한다'는 변을 내놓았다. 정부는 내년에 다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시작한다. 신 회장의 꿈은 계속된다.



●위성호-100년 먹거리 빅데이터 경쟁 불 지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산업의 100년 먹거리라는 빅데이터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 카자흐스탄에 진출함으로써 내수에만 머물던 카드산업의 경계를 확장 시켰다. 이달 12일에는 빅데이터 확대를 겨냥한 조직개편도 끝마쳤다.

●최윤-제도권으로 진입한 대부업계 '대부'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7월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제도권으로 진입했다. OK저축은행은 짧은 세월에도 엄청난 인지도 만들기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폴란드 진출을 예고했다. 최 회장이 내년에는 어떤 성공모델을 만들어낼지 관심이다.

●김주하-에너지 충만한 행보로 농협 탈바꿈

임종룡 NH금융지주 회장에 가려 빛을 덜 받았지만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올해는 어떤 금융 CEO보다 부산했다. 임 회장이 농협의 변혁을 부르짖자 김 행장은 에너지 충만한 행보로 농협은행의 변신을 이끌어냈다. 농협은행은 전 은행권을 통틀어 실적 부문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창수 -보험위기 돌파 선봉에 나서

보험산업은 어느 권역보다 비용절감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그 선봉에 섰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비대해진 조직의 군살을 뺐고 자회사를 설립해 조직원들의 저항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이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김재천-정통 한은맨서 공기업 혁신 CEO에 안착

김재천 사장은 한국은행에 재직하면서 조사국 라인의 선두주자였다. 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옮긴 후 사장 공석 기간을 훌륭하게 메우고 이 여세를 몰아 CEO에 취임했다. 공사는 수수료 인하조치로 금리 문턱을 크게 낮췄고 주택금융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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