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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작년 4분기 3.3% 추락, 연간 4.6%

민간소비 2년 연속 감소 불구 6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 마감<br>1인당 국민총소득 1만4천162달러, 환율영향으로 11.3% 증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의 극심한 침체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4.6%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특히 4.4분기 경제성장률은 3.3%로 추락, 2003년 3.4분기의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떨어졌다. 작년 연간 성장률 4.6%는 정부가 목표로 했던 5% 안팎의 성장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결과치로 평가되며 한국은행이 작년말 제시했던 추정치 4.7%에도 밑도는수준이다. 민간소비는 작년 연간으로 0.5% 감소, 2년 연속 부진을 거듭했으나 4.4분기에는0.6% 증가, 6분기 연속 이어져온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하면서 모처럼만에 회복세로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성장률은 민간소비 감소와 건설투자의 둔화속에 수출호조와 설비투자의 증가세 전환에힘입어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기상여건 호조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내수부진에도불구하고 반도체 등 첨단정보통신 등 수출관련 업종의 호조로 11.4% 성장했다. 건설업은 1.7% 성장에 그쳤으며 서비스업 역시 1.3% 성장에 머물렀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에 대한 가계소비지출의 감소와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년의 1.2%에 비해 둔화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3년 -1.2%에서 지난해 3.8%로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건설투자 증가율이 1.1%에 그침으로써 총고정자본형성은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 4.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건설투자의 감소와 수출증가세의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3.3%에 그쳐 2003년 3.4분기의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계절조정을 통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도 0.9%에 그쳤다. 그러나 민간소비 지출은 4.4분기중 0.6% 성장, 2003년 2.4분기 이후 계속돼 온민간소비 감소추세가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해 실질국민총소득(실질GNI)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의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전년 대비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의 명목 GDP는 778조4천억원으로 7.4% 증가했으며 달러기준으로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한 6천801억달러를 나타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천621만원으로 6.9% 증가했으며 달러기준으로는 1만4천162달러로 전년의 1만2천720달러에 비해 11.3%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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