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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알바' 시간당 3천200원, 할인점 3천449원"

할인점들의 이익단체격인 사단법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최근 발간한 `2005년 유통업체 연감'을 통해 유통업계 중 백화점들이 임시직 시간당 임금을 가장 낮게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주장했다. 이 연감은 할인점 13개사와 백화점 10개사 등 각종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경영실적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는 이날 연감을 소개하는 보도자료에서 "백화점의 임시직 시간당 보수는 3천200원으로 할인점의 3천449원, 슈퍼마켓의 3천345원보다 낮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그러나 "점포당 평균 연 매출액은 백화점이 1천466억7천400만원을 기록한 반면 할인점은 8백1억4천900만원을 나타내 백화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협회는 "평당 매출액을 비교하면 할인점이 1천656만9천원으로 1천589만7천원으로 집계된 백화점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업태별 객단가의 경우 백화점 4만7천400원, 할인점 3만3천700원, 슈퍼마켓 1만5천320원 순이었다"면서 "객단가가 높은 순서대로 신용카드 결제비율도 백화점 69.7%, 할인점 62.3%, 슈퍼마켓 36.2% 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당 매출과 객단가 등은 백화점의 경우총매출로 잡느냐, 순매출로 잡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여서 통계의 의미가 없으며 임시직 시급 수준이 낮은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노동 강도가 백화점에 비해 할인점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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