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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1,374억 손배 피소

대우인터내셔널이 해외 무역업체로부터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7일 “프랑스의 무역업체인 프로트레이드가 자사를 상대로 1,37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프로트레이드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대우인터내셔널이 수출한 제품을 유럽의 유통업체인 까르푸에 납품했다. 하지만 2006년 납품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자 현지 법원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에 대해 “프로트레이드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프로트레이드가 소송에 앞서 국내 제품 제조업체인 H사에 애프터서비스(AS)를 요구했으나 H사가 AS를 불이행했고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도 프로트레이드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프로트레이드는 우리의 법적 조치를 회피해보려는 의도로 오히려 우리를 상대로 AS 비용과 영업 손실액 등 터무니없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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