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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3분기 실적] LG화학 순익 49% 증가

LG화학의 3ㆍ4분기 실적이 중국 수출 증가에 힘입어 크게 호전됐다. LG화학은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04년도 3ㆍ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1조8,614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1,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5%, 49% 늘어난 2,216억원, 1,597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3ㆍ4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0.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현대석유화학과 LG석유화학의 지분법 평가이익에 힘입어 각각 71%, 63% 늘어났다. LG화학은 3ㆍ4분기 실적증가 이유로 ▲ 주요 석유화학제품(화성)의 해외수요 증가에 따른 사업 호조▲ 산업재 수출 증가 ▲ 정보전자소재사업의 지속 성장 등을 꼽았다. 실제로 사업부문별 3ㆍ4분기 실적은 화성사업 부문의 경우 ABSㆍ아크릴레이트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국내 수요는 감소했지만 해외 부문이 약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94%나 늘어났다. 산업재사업 부문과 정보전자소재산업은 고부가제품 수출 증가와 오창테크노파크의 2차전지ㆍ편광판 생산라인의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은 각각 12%,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재료 상승과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소폭 감소했다. 조석제 LG화학 CFO(재무담당부사장)는 “화성사업과 산업재사업은 4ㆍ4분기에도 수출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정보전자소재사업은 원통형 전지 판매물량 확대와 LCD업체 6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른 편광판 판매 증가로 외형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 경영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6조7,064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5,91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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