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PP는 복합화력발전소를 바지선 위에 제작하는 신개념 플랜트다. 생산 및 건설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조선소에서 플랜트를 제작한 뒤 이를 발전소 부지로 해상 운송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건설기자재 및 고급 현장 건설인력 수급이 어려운 해외 육상발전소 건설에 비해 품질 및 납기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플랜트 제작이 완료된 상태에서 운송되기 때문에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동남아시아 등 도서 지역에서의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동성을 활용하면 노후화된 발전소를 폐기하고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때 발생하는 단기적 전력 공백을 대체할 수 있고 해상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와 테러 위험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BMPP는 그간 조선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발전 모델”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조선ㆍ해양부문 노하우와 한국남부발전의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능력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신개념 발전소인 BMPP 도입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더욱 폭 넓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해외 발전사업 입찰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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