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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이젠 마케팅이다"

아이디어·기술 매출증대로 연결 위해…'이젠 영업이다'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기술개발에 치중했던 벤처기업이 최근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위한 영업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동성문제로 시련을 겪었던 메디슨(회장 이민화)은 최근 영업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매출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메디슨은 재작년 수준에 머물렀던 매출액을 올해는 늘리기 위해 최근 '지역 PM임상팀'을 새로 구성했다. 국내사업부, 해외사업부가 각각 따로 운영하던 임상팀을 하나로 합치고 조직을 강화한 것.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영업을 위해 온라인영업부도 신설했으며 고객관계관리(CRM) 추진팀도 구성하는등 영업강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해외법인의 영업활동을 강화하며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80% 증가한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방송사 직구매 시장을 강화해 이 부분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는 계획. 휴맥스의 한 관계자는 "세계 셋톱박스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방송사 직구매시장(vertical market)에 대한 휴맥스의 시장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다"면서 "일반유통시장에서 쌓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방송사 직구매시장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진단기생산 벤처기업 네스테크(대표 최상기)는 최근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선보인 택시 안에서의 교통문화 공익광고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매출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고 판단하고 올해도 이 부문 투자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시장 다변화에 대비하고 중국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며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두배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도 국내 콜센터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며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시장 영업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 김용수 기업통신솔루션사업 본부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가운데 첫번째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태국 시장에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어바이어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콜센터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차량용 디지털 앰프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인 가야전자의 김수일 사장은 "그동안 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아이디어 상품화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이젠 영업과 마케팅을 통한 세일즈가 벤처기업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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