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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국민 MC 송해가 등장하는 기업은행 광고를 볼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 광고모델 계약이 끝나는 송씨와 지난주 계약 연장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이며, 모델료는 올해와 같은 3억원으로 책정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모델료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송씨가 이를 거절했다"며 "차라리 그 돈으로 중소기업 금리를 낮추는데 사용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계약을 추가 연장한 송씨를 메인 모델로 내세워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광고에는 현재 함께 출연하고 있는 아역배우 김유빈양 외에 일반인 두 명이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 송씨가 출연한 광고를 본 후 실제로 기업은행에 돈을 예치한 고객과 기업은행의 거래 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은행 측은 광고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일반인 모델을 추가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씨는 지난 9월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지난 10월 7일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복귀해 구수한 입담과 능숙한 진행솜씨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 지난달 열린 '2012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는 최고의 광고 모델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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