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4일 “최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월과 같이 주가 자체가 하락하는 수준으로까지 조정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기간 조정 이후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1월 한국 증시가 약세를 기록한 데에는 미국 시퀘스터와 유럽 재정 이슈와 더불어 일본의 엔화 약세 영향이 컸다”며 “그러나 현재 이들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들어 코스피 내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는 업종은 섬유의복과 제약, 유통, 의료정밀 등”이라며 “해당 업종 내 시가총액 비중 상위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과 투신,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또 “전기전자와 음식료, 비금속, 통신, 증권, 서비스업 등은 업종수익률이 부진하지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며 “한편 코스닥에서는 오락문화와 의료정밀, 반도체 등도 외국인과 기관 수급, 등락률의 관점에서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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