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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설립때 상장 12종목중 조흥銀만 그이름 그대로
입력1998-09-24 18:49:00
수정
2002.10.21 21:49:31
거래소가 태동했을 당시 상장됐던 12개 종목의 명맥이 끊어질 운명에 놓여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6년3월3일 증권거래소 설립 당시 상장됐던 12개 종목중 대부분이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는 종목들도 합병, 인수등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어 명맥을 온전히 유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42년전 증권거래소가 태동했을 때 상장됐던 종목은 한국증권거래소 출자증권, 한국연합증권금융, 조흥은행, 저축은행(현 제일은행), 한국상업은행, 흥업은행(현 한일은행), 경성방직,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등 12개 종목이다.
이중 한국증권거래소출자증권, 한국연합증권금융, 경성전기, 남선전기 4개종목은 자취를 감추었다. 또, 경성방직은 경방으로 대한해운공사는 한진해운, 대한조선공사는 한진중공업, 조선운수는 대한통운, 저축은행은 제일은행, 흥업은행은 한일은행으로 각각 상호를 바꿔달았다.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는 2개종목은 상업은행과 조흥은행. 이중 상업은행은 한일은행과 합병하며 이름을 신규로 공모중이어서 한시적으로만 사용될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합병 및 외자유치를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중인데 현재의 상호를 고수할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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