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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전문 공사업체인 명헌건설(주)(대표 김정수ㆍ사진)은 국보 1호 숭례문 복구 공사를 맡고 있는 등 문화재 수리, 보수업계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설기업이다.
이 회사는 경복궁 태원전과 보령 충효사ㆍ오천현관아 등 보수공사, 공주 신석기 유물전시관과 송산리 고분군 모형관ㆍ석장리 구석기 유적전시관 등의 건립공사, 서천 문헌사원 종합정비공사, 보석사 의선각 해체이전건립공사 등을 맡아 선두기업다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국 80여개 현장을 확보한 명헌건설은 종합건설 자회사인 세헌건설의 실적을 포함해 올해 300억원, 내년 380억원 등의 매출을 각각 올릴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소실된 숭례문에 대해 역사적 고증을 거쳐 복원하면서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검증된 시공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문화재 공사 분야의 명가답게 4년전 방화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 복구 및 성곽 복원공사'를 지난 2009년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수주, 현재 마무리를 하고 있다. 내년 2월께 일반 시민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복원공사에는 국내 대표 전통 장인인 신응수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이재순 석장, 이의상 석장, 홍창원 단청장 등이 명헌건설에 편입돼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한형준 제와장과 이근복 번와장이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중요 목조문화재 방재 시스템 구축사업의 하나로 2006년 숭례문의 실측 도면이 작성돼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원형복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전쟁으로 한차례 대규모 해체, 보수 공사를 거쳤던 숭례문 복구공사는 현재 성곽복원과 문루 복구공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문루공사는 목공사, 기와공사, 단청공사로 구분된다. 복구 순공사비가 167억8,300만원인데 전통도구 사용 등 전통기법으로 복원되기 때문에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공사지만 문화재 전문 공사업체의 명예를 지키며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복합상가 등을 공급하는 자체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며 "문화재 공사 명가답게 끊임없는 도전으로 충청 지역의 최고의 대표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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