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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미니 열풍에 부츠·스타킹 덩달아 '뜬다'
입력2004-11-25 09:11:30
수정
2004.11.25 09:11:30
'불경기일수록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올 겨울 미니스커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부츠, 스타킹 등 관련 제품도 덩달아 `뜨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패션의 유행 키워드는 단연 미니스커트.
현대백화점의 경우 1∼24일 시슬리, 시스템, 96뉴욕 등 영캐주얼 브랜드의 미니스커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5%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이기간 미니스커트 매출이 1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달 들어 에고이스트, 바닐라B, 올리브데올리브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 미니 스커트 판매량이 작년보다 10∼20% 가량 늘어났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미니스커트가 월평균 1만장씩 팔려나가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니스커트에 어울리는 부츠도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1∼24일 구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1.2%) 감소한 반면 부츠 매출은 오히려 12%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이 기간 엘리자벳, 리사, 우연 등 구두 브랜드의 부츠 매출이작년 동기보다 10∼12% 신장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이달 들어 부츠 판매량이 작년보다 4배 가량 늘어났으며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발목을 덮는 양털 소재의 어그부츠가 하루 2천∼3천켤레씩 팔려나가고 있다.
스타킹도 미니스커트 패션에 빼놓을 수 없는 품목.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서는 하루 300족 이상의 스타킹이 판매되고 있으며 디앤샵에서는 지난 9월 이후 스타킹 매출이 매달 20%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미니스커트 인기에 힘입어 스타킹 매출이 작년보다 20% 이상신장할 것으로 보고 패션 스타킹 균일가 행사를 준비했다.
다리 미용제품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각선미 운동기구 `세븐라이너 뉴슬림'(16만5천300원)은 일주일만에 1천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디앤샵 이숙희 본부장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속설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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