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7%(2,500원) 오른 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GS건설은 최근 나흘간 12% 넘게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의 강세를 건설주들의 낙폭이 지나치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하반기 수주착공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GS건설은 수주물량 가운데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곳이 많아 이익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이집트 정유공장프로젝트와 베트남 호치민지하철공사, 베트남정유공장프로젝트가 착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S건설은 하반기에 입찰을 진행 중인 해외수주프로젝트가 115억원달러에 달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통상 입찰에서 수주성공률은 20~25% 정도”라며 “현재수준으로 볼 때 30억달러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외수주 가운데 중동지역 정유플랜트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외 수주 증가와 더불어 이집트 정유공장프로젝트 등 지연되고 있던 사업들이 본격 진행돼 해외 매출이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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