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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계, 총선 '각자도생' 민병두, 홍준표에 도전장김현미, 일산을 출마 준비박영선은 아직 결정 못해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민병두 의원, 김현미 의원, 박명광 의원, 박영선 의원 대통합민주신당의 17대 대선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측근들이 ‘4ㆍ9 총선’을 앞두고 각자 도생에 나선 모습이다. 한 때 당내 최대 계파의 수장이었던 정 전 장관이 대선 후 2선으로 후퇴한 뒤 측근 의원들 역시 당직에서 물러나 각자 지역구를 택해 치열한 생존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우선 박영선ㆍ김현미ㆍ민병두 의원 등 정 전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비례대표 3인방’의 총선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선대위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민병두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동대문 을’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곳은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인 홍준표 의원이 탄탄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민 의원은 이달 초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지역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김현미 의원은 3선으로 잠시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김영선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 일산 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역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지만 2년여 전에 ‘깃발’을 꼽고 지역구 다지기에 나선 터라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선대위 후보 비서실 지원실장 출신의 박영선 의원은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 을’ 출마설이 돌고 있지만 아직 총선 거취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박 의원 거주지로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 지역구이다. 선대위 상임 본부장이었던 박명광 의원은 손학규 대표 취임 후 ‘정동영계 몫’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출마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부총장 출신인 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서울 동대문 갑’에서 같은 당 김희선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에선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 대변인을 지낸 장광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입력시간 : 2008/0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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