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소셜커머스

온라인 공동구매(소셜커머스) 품목이 개별 상품과 서비스의 단순 할인에서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명품'급 브랜드를 두 달간 집중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이 열리는가 하면 유명 카페거리 업체들과 단독 계약을 맺고 다양한 종류의 할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업체도 등장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는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고가 명품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프리미엄 브랜드 기획전은 백화점 판매 화장품과 명품 패션잡화, 주방용품, 육아용품 등 기존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25~35세 여성들이 희망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매일 3~4개씩 3일에서 일주일간 판매된다. 영국 도자기인 포트메리온의 경우 36% 할인된 10만원 대 가격으로 선보여 오픈 6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유아전문 브랜드인 피셔프라이스의 육아용품도 51% 할인된 가격으로 소개돼 조기품절 됐다. 오는 12일부터는 샤넬, 구찌, 멀버리 등 패션 잡화와 에트로 침구세트, 리쿠르제 등 주부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이밖에 투미(TUMI) 캐리어, 잉글리시나 유모차, 퍼거슨힐 스피커, SK-II 시그너쳐 크림, 맥 립스틱, UGG 오리지널 부츠, 뱅앤올룹슨 A8 이어폰, 다이슨 청소기 등 각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5일부터 일주일간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11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품권을 51% 할인된 4,900원에 판매한다. 분당선 죽전역 뒤에 위치한 보정동 카페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과 정자동 카페거리처럼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모여 조성된 거리로 '제2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곳. 위메프의 할인 쿠폰은 거리에 위치한 멕시코, 홍콩, 동남아, 일본 요리 전문점 및 카페, 캐주얼 바 등 11개 업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할인쿠폰 외 다양한 기획 행사도 뒤따른다. 위메프는 쿠폰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 카페거리 내 음식점의 식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위메프는 12일부터 3개월간 보정동 카페거리에 설치된 위메프 배너광고를 핸드폰으로 촬영해 위메프 로고가 걸려있는 업체를 방문할 경우 모든 메뉴를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 연시를 앞두고 고객들이 좋아할 상품 및 가격 요소를 고려한 다양한 이벤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