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사막으로 변하는 몽골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오비맥주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국제 환경 비정부기구(NGO) ‘푸른아시아’를 방문해 환경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오비맥주가 5년째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가꿔 온 ‘카스 희망의 숲’을 확장하는 데 사용되며 사막화로 생활 터전을 잃은 소위 ‘환경 난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목적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기부금 전달에 이어 이달 말 ‘푸른아시아’와 국내 대학생 환경동아리 ‘그린 단델리온’ 회원들과 함께 몽골에서 조림 봉사활동에 나선다. 난민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영농 시설을 갖춘 별도의 거주지역을 조성하고 지역 내에는 아동을 위한 놀이 및 교육을 위한 공간을 설치해 정착과 자립 의지를 심어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몽골 대학생의 교류를 위해 ‘기후변화에서 안전한 아시아’라는 주제로 한·몽 대학생 환경 포럼을 개최한다.
최수만 오비맥주 정책홍보 부사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몽골의 급격한 사막화는 자연 생태계 파괴와 토양 황폐화, 황사로 이어져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세계적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며 “몽골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 지역의 사막화를 막고 1차 피해자인 환경난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몽골에서 판매되는 ‘카스’ 제품의 판매금액 1% 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푸른아시아와 공동으로 국토의 50% 가 사막인 몽골 울란바토르 아이막 에르덴솜 지역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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