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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中 “수입규제 강화” 영향 급락세
입력2003-06-05 00:00:00
수정
2003.06.05 00:00:00
김현수 기자
웹젠 열풍을 등에 타고 코스닥 주도주로 나섰던 게임주들이 중국정부의 온라인게임 수입규제 강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웹젠이 5.62% 하락하며 10만원대로 떨어졌으며, 타프시스템이 9%, 엑토즈소프트 6.84%, 한빛소프트 4% 등 게임주 하락폭이 컸다. 이 날 게임주들이 포진한 코스닥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무려 4.7% 하락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거래소로 이전한 엔씨소프트도 중국발 악재로 3.22% 하락,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급락세는 중국 정부의 해외 인터넷컨텐츠 업체들에 대한 중국 진출 요건 강화로 한국과 타이완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은 중국시장 진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는 게임주들에게 분명한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신규 진입장벽을 높여 기존 진출 업체들에겐 오히려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중국정부의 온라인게임 규제강화로 중국내 신규 진출은 어려워지겠지만, 시장 선점업체나 합작법인을 통해 진출한 회사들(엔씨소프트ㆍ웹젠ㆍ액토즈소프트 등)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진입이 어려워지며 진입장벽이 높아진다는 점 은 이미 배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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