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시아 철도협력 협정 체결

북한과 러시아 철도부가 협력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작업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러시아 철도부는 이번 협정 체결이 북한과 러시아는 물론 남북한간 철도 연결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철도부는 이어 TSR과 연결될 북한측 철도는 판문점에서 평양-원산-두만강에 이르는 총 연장 930km 이르는 루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철도부가 북한과의 협력 협정을 통해 참여하게 될 작업은 북한내 철도 현대화 작업과 철도 운영, 그리고 북한측 기술자 양성 등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밖에 TKR이 연결될 비무장지대 내 지뢰 제거 작업에도 장비를 통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KR과 TSR이 연결돼 운영될 경우 한국과 유럽간 화물 수송에 걸리는 시간은 해상운송의 약 35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13일 가량으로 단축되며, 운임 역시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