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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4년만에 재계서열 2위로
입력2001-04-01 00:00:00
수정
2001.04.01 00:00:00
삼성 1위…포철등 6개 30대그룹 새로 편입30대 그룹(대규모 기업집단)에 현대자동차와 포항제철ㆍ하나로통신 등 6개 그룹이 새로 편입되고 아남ㆍ새한ㆍ진로 등 6개가 제외됐다.
특히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로 지난 87년 대규모 기업집단제 도입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삼성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현대는 앞으로 현대전자ㆍ중공업등의 분리에 따라 10위권으로 또 다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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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01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현황'을 발표했다.
자산기준 재계서열은 삼성이 현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가운데 현대가 2위로 밀려나고 LG와 SK는 각각 3위와 4위를 수성했다.
30대 재벌에 신규 편입된 그룹으로는 현대그룹에서 지난해 8월 분리된 현대자동차가 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포항제철(7위) ▦하나로통신(23위) ▦현대백화점 (26위) ▦동양화학 (27위) ▦태광산업 (29위) 등이다.
반면 지난해 26~28위 였던 아남과 새한ㆍ진로가 이번에 30대 그룹에서 제외됐고, 이에 앞서 지난해 ㈜대우와 에스오일ㆍ동아건설이 순차적으로 빠졌다
30대 재벌의 자산 총액은 모두 43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5조1,000억원이 늘어 몸집은 커졌다. 그러나 삼성ㆍ현대ㆍLGㆍSK 등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2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20조8,000억원이 줄어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6%에서 50.9%로 감소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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