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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백화점' 차린다
입력1999-07-14 00:00:00
수정
1999.07.14 00:00:00
최인철 기자
지난 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마존.컴은 지난해 6월부터 취급품목을 대폭 늘리고 있다.AMAZON.COM이 기업 인수와 투자, 제휴 등의 방법을 통해 늘린 분야는 음반, 비디오, 인터넷 약국, 애완동물 상품점, 잡화점, 장난감과 전자제품 등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달에 1건 꼴로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제프리 베조스 아마존.컴 회장은 『등록 고객만 1,000만명에 달하고 있어 취급품목 확대가 상승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실상부한 인터넷 최대 판매기업의 위상을 차지하려는 야심인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진출한 장난감과 전자제품 분야는 빠른 시간내에 경쟁업체를 제치고 선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10~20% 할인을 내세우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가들중에는 아마존의 전략이 도리어 자충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이미 수십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인터넷 가전제품 시장에서 출혈경쟁이 불가피해 결국 적자가 산더미처럼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장난감, 전자제품이 부피가 비교적 큰 편이어서 재고를 보관할 창고 확보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하튼 인터넷 업계는 올해 내내 아마존의 영역 확장에 조용할 틈이 없을 전망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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