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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뉴욕서도 폭락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貨에 대한 美달러貨의 가치가 7일 8%나 내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7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내년도 미국 경제 전망이 러시아의 대외지급유예(모라토리엄) 선언과 루블貨 평가절하 조치 여파로 "상당히 위축됐다"는 앨런 그린스펀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후 환율은 전날의 달러당 1백30.85엔에서 한때 8.9%나 빠진 1백19.20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장을 마감할 무렵 달러당 1백20.25엔으로 소폭 회복됐으나 전날에비해 무려 8%가 내려 74년 이후 최대의 낙폭을 나타냈다고 경제 전문 다우 존스 통신이 보도했다. 달러貨의 가치는 독일 마르크에 대해서도 달러당 1.6300마르크에서 1.6171마르크로 내렸으며 프랑스 프랑,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 은행의 분석가 리자 핀스트롬은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으로달러貨 투매현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도이치 모건 그린펠의 외환분석가 마르크 챈들러도 "엔/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으로는 25년만의 최대 수준에 이른 유례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일본 자민당이제출한 금융회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전망이 높아지면서 엔화의 강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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