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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연말 대량환매 가능성 낮아"
입력2009-06-01 18:01:23
수정
2009.06.01 18:01:23
'비과세' 종료돼도 투자처 부재등으로 자금이탈 없을듯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에 끝나더라도 대량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메리츠증권은 “과거 해외 펀드에 자금이 몰렸던 것은 세금 효과 때문이 아니라 해외 증시 급등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고 해서 대량 환매 현상이 나타날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투자 포트폴리오 내 해외 투자 비중 유지 ▦대체 투자처 부재 ▦해외 투자시 세금 효과 고려 미미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세제 혜택 종료는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 매력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차익과 양도소득에 대해 모두 과세하면 해외 주식형펀드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은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이 전혀 붙지 않으나 해외 주식은 이익의 15.4%가 양도소득세로 부과된다. 똑같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형이 10% 올랐을 때 해외 주식형은 11.8% 올라야 한다.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54조9,000억원 규모이며 해외 펀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 뒤 설정액은 35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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