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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경제 상황 호전될 듯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은 30일 달러화 약세와 무역흑자 증가 등의 호재에 힘입어 99년 중반께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으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경제 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태국에서는 이날 바트貨가 달러당 36.73바트로 12개월만에 최저 환율을 기록하며 계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앙은행은 9월의 무역흑자가 12억6천7백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은 이날 "세계 경제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가내년 중반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수파차이 파닛차팍 부총리는 "경제 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인플레와 금리가 내려가고 있으며 바트貨가 안정세를 보이는 한편 경상수지 흑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금융 개혁, 은행 자본 재구성, 부채상환 일정 재조정 등 아직도 많은 정책을 취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이 11월 4일 필리핀을 방문해 IMF구제금융 조건 이행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IMF 대표단이 필리핀의 긍정적인 경제 상황 지속을 확인하고 구제금융 2차 인도분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가 10월에 목표치보다 2억3천6백만달러를 초과했다면서외채 규모도 9월과 10월에 "최고 한도액을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경제.재무.산업장관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貨가 안정세를 보이고 인플레도 낮은 수준임에 비춰볼 때 경제가 내년에 바닥을친 후 2000년부터는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한 기난자르 장관은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상과 만나이같이 밝혔다고 대장상 관리가 전했다. 기난자르 장관은 일본이 아시아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한 3백억달러 지원 계획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돕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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