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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홍콩에 아시아 IB 거점 구축
입력2008-08-20 17:46:02
수정
2008.08.20 17:46:02
현지법인 자본금 1억弗로 증액 종합증권사 설립 나서
삼성證, 홍콩에 아시아 IB 거점 구축
현지법인 자본금 1억弗로 증액 종합증권사 설립 나서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삼성증권이 국내 업계 처음으로 홍콩에 종합 증권사 설립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20일 홍콩 현지법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자본금을 미화 1억달러(약1,043억원)로 증액하는 등 아시아 투자은행(IB) 거점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준현(사진) 삼성증권 사장은 "아시아 지역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IB시장이라는 점에서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에서 틈새를 노리기보다 핵심 시장인 홍콩에 한국 최초로 종합 증권사를 설립해 글로벌 IB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이번에 자본금 규모가 1,054억원으로 확대돼 국내 증권사의 홍콩 현지 법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법인에 올라서게 됐으며 브러커리지와 IB, 리서치까지 갖춘 종합 증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홍콩법인의 법인장도 임원급으로 격상하고 현재 8명 수준인 인력을 최소 50명 이상으로 확충하는 등 공격적인 IB업무에 나선다.
사업 부문은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트레이딩 ▦기관 대상 홍콩주식 중개 ▦자기자본 투자(PI) 등 4개 분야로 대폭 확대된다.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M&A 자문과 트레이딩 등에 주력하면서 현지 사업기반이 구축되면 홍콩 및 중국 현지거래를 단독으로 수행하고 아시아 주요지역으로 사업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IB 영업 지원을 위한 현지 리서치센터도 내년 초 홍콩과 중국에 설립하고 오는 2010년에는 국내 리서치 센터와 맞먹는 1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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