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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전화 나온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일반전화의 절반 요금에 자유롭게 전화를 걸고 받을수 있는차세대 인터넷전화(VoIP)가 본격 보급된다. 이에 따라 일반가정의 통신요금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유선전화시장에도 급격한 재편의 바람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4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번호식별체계를 갖춘 인터넷전화 도입을 위한 관련법률 및 제도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연내 시범 서비스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식별번호를 갖춘 인터넷전화가 등장하면서 급속한 대중화의 물결을 타게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KT 독점 체제로 유지돼온 국내 유선전화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미 KTㆍ하나로통신ㆍ데이콤ㆍ온세통신 등 기존 기간통신 사업자들은 시장 참여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중이며 삼성네트웍스ㆍ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사들까지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통신시장의 최대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정통부와 KISDI는 VoIP에 역무 정의 및 번호 부여 체계, 상호 접속조건, 망 이용대가 등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중 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란 인터넷망의 주소(IP)를 통해 음성을 주고받는 것으로 누구든지 가입자 번호를 부여받아 유선전화기 등 단말기를 통해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인터넷전화가 선보였지만 전화를 걸 수 있을 뿐 식별번호가 없어 일반전화로부터의 수신이 불가능해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외전화를 시내요금과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국제전화 요금까지 훨씬 낮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VoIP는 이미 전국 곳곳에 깔려 있는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시스템 및 망 투자비용이 훨씬 낮다”며 “기존 시내전화나 국제전화요금이 현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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