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지진의 여파로 위축됐던 일본 주택시장이 완전히 회복된데다 SBI모기지가 세전이익이 연평균 1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의 배경은 SBI모기지가 지난해 3ㆍ4분기(10월~12월) 큰 폭의 이익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SBI모기지는 지난달 31일 3분기 누적매출액이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2% 늘었고 영업이익도 30.25% 성장한 1,196억원을 달성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4% 늘어났다. 한 연구원은 “3ㆍ4분기 SBI모기지의 초저금리 장기주택모기지론인 FLAT35의 신청건수가 2만1,543건, 실행건수는 1만3,400건을 기록해 2011년보다 각각 30%, 33% 가량 증가했다”며 “SBI모기지는 4년 평균 42.3%의 성장세를 보이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SBI모기지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고 배당매력이 높아 향후 주당자산가치가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ROE가 16% 이상 지속되는데다 30% 정도의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SBI모기지의 주당자산가치는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주력상품인 FLAT35가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JHF)가 증권유동화를 지원하는 상품이라 사업위험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