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방한 중인 호권핑 반얀트리 홀딩스 회장은 7일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반얀트리 국내 출범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브랜드를 확장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카시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반얀트리 카시아(CASSIA)는 지난 6월 반얀트리 그룹이 반얀트리(Banyan Tree)와 앙사나(Angsana)에 이어 세 번째로 론칭한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휴가용 별장을 찾는 중산층 그룹을 대상으로 침실과 거실, 다이닝 공간으로 구성된 아파트먼트를 분양하되 운영은 반얀트리 그룹이 맡을 예정이다. 현재 태국의 푸켓, 인도네시아의 빈탄, 스리랑카의 베루왈라, 호주의 골드코스트, 중국의 리장까지 총 5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호권핑 회장은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지역은 제주, 부산, 서울 등이며 적당한 부지가 선정되면 투자를 하겠다”며 카시아의 국내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카시아의 한국 진출은 좋은 파트너를 찾아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부산이나 제주에 반얀트리와 앙사나 리조트도 추가로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4년 태국 푸켓 리조트에서 문을 연 반얀트리는 현재 전세계에 37개의 리조트와 72개의 스파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에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중국의 양숴와 황산에 반얀트리, 시안에 앙사나 리조트를 오픈하는 등 3개의 호텔을 추가 개관한다. 이로써 총 40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되며 2017년까지 전세계에 66개의 호텔 체인을 보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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