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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디오] 무간도 外
입력2003-04-03 00:00:00
수정
2003.04.03 00:00:00
박연우 기자
■무간도
유덕화 양조위 주연의 `무간도`는 남자들의 우정 그리고 불행한 결말에 두 주연배우의 원숙한 연기대결등으로 홍콩 느와르 부활이라는 입소문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등 한국영호의 강세와 `갱스 오브 뉴욕`과 같은 대작들 속에서 선전한 것으로 한물 간 것으로 여겼던 홍콩 느와르 부활로 평하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기본 줄거리는 경찰에 잠입한 삼합회 조직원 스파이 유건명(유덕화), 삼합회에 잠입한 경찰 스파이 진영인(양조위)의 선악구조다. 자신이 원한 삶을 살기 위해 결국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두 사람의 인생이 극적 대비를 이루며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경찰에 잠입한 조직 스파이와 조직에 잠입한 경찰스파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스크린 가득 넘나드는 영상미가 시선을 압도한다. 촬영기사 출신인 유위강 감독의 영상에 대한 생각은 크리스토퍼 도일의 화려한 카마레 워느와 만나 군더더기 없는 영상을 만들어낸다. 감독 유위강ㆍ맥조휘.
■마들렌
국문과 대학생 지석은 머리를 자르러 간 미용실에서 중학교 동창생인 미용사 희진을 우연히 만난다. 자유분방하고 적극적인 희진은 고지식하고 조용한 성격의 지석에게 끌려 한달동안의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희진이 내세운 조건을 한달동안은 절대 헤어지자고 말하지 말고, 서로에게 무조건 솔직할 것. 희진에게 호감을 느낀 지석은 계약연애에 응하고 둘은 데이트를 하면 할수록 점점 가까워진다. 과거의 사랑 때문에 위태로워진 풋풋한 20대의 한달간의 계약연애가 담담히 그려진다. 박광춘 감독, 조인성ㆍ신민아 주연.
■문라이트 마일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신부 다이애나가 살해당하자 결혼식은 장례식으로 바뀐다. 잃어버린 딸 대신 약혼자 조가 아들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벤과 조조 부부. 다이애나가 살해당한 날 파혼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조는 벤 부부의 뜻을 따라 마을에 머물며 함께 사업을 하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우체국에서 동일한 아픔을 간직한 버티를 만나면서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는 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삶과 진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조 부부로 나오는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의 연륜에 베인 탄탄한 연기가 돋보인다. 브래드 실버링 감독.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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