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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후 쓰레기는 치웁시다"

아침에 경기 끝나 청소할 시간없어…교통대란은 없을듯

프랑스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벌어지는 18일 밤~19일 아침에는 ‘교통대란’이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 네거리 등 주요 거리응원 장소를 통과하는 지하철과 전철이 일요일 밤 2시간 더 연장 운행되는데다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아침 전철이 대기하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16일 “일요일 등 휴일은 원래 지하철 운영 종료시각이 자정이지만 이번 일요일에는 오전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더구나 2차전이 끝나는 월요일 아침에는 이미 오전5시30분부터 아침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토고와의 1차전 때 거리응원을 끝낸 시민들 상당수가 귀가 교통수단이 없어 애를 태우던 일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가 자정께에 끝나 인파가 한꺼번에 지하철에 몰리자 서울메트로측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주요 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 바람에 마땅한 귀가 교통수단이 없던 시민들은 한밤중 발을 동동 굴러야 했으며 일부 택시들은 합승이나 ‘더블 요금’ 등 ‘배짱 영업’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19일 아침 쓰레기 대란 재연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가 오전6시께 끝나 청소할 시간이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 청소를 맡고 있는 서울시와 중구청은 청소인력을 대폭 증원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청소를 끝낼 방침이다. 서울시는 토고전 때보다 20명 더 많은 100명을, 중구청은 청소과 직원 거의 전부인 200명을 한꺼번에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19일 경기 종료 직후 출근시간으로 연결돼 뒷정리가 더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응원객들이 가능한 한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를 한군데에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3일 토고와의 경기 때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발생한 쓰레기 양은 약 100톤으로 2002년 월드컵 때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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