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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트렌드] LG-EDS "실적나쁜 직원 연봉 대폭 삭감"
입력1999-02-01 00:00:00
수정
1999.02.01 00:00:00
『올해부터는 성과가 나쁜 직원들의 연봉을 확실히 깎겠습니다.』김범수 LG-EDS시스템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폭탄선언(?)을 했다. 프로야구처럼 잘하는 사람은 제대로 대우해주고, 그와 반대로 못하는 사람은 대폭 연봉을 깎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회사가 도입한 연봉제는 냉혹한 서구형보다는 국내 사정을 절충한 한국형 연봉제가 대부분이었다. 기본 봉급은 같이 놓고 성과급을 다르게 주거나, 매년 연봉 인상률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다. 즉, 기존의 연봉제는 얼마만큼 많이 주느냐는 「플러스 연봉제」 개념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金사장은 이날 『올해부터는 연봉 삭감자도 늘어나고, 깎이는 폭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연봉이 깎인 사람은 있었지만 앞으로는 규모와 폭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金사장은 이같은 연봉제는 결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잘한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많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LG-EDS의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과장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대리, 차장보다 많이 받는 과장 등이 나왔다』며 『앞으로는 신입사원보다 연봉이 적은 고참 사원이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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