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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일제히 오름세 연출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홍병문 기자
통신업종이 저가메리트와 실적 개선ㆍ 4월 효과 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통신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50% 상승한 289.94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SK텔레콤(17670)은 전일보다 5,000원(3.15%)오른 16만 3,500원으로 마감했고 데이콤(15940)과 KT(30200)도 각각 3.33%, 1.80%씩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통신주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해 저가 메리트가 생긴데다 4월에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 등이 부각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1ㆍ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추정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영주 동양종금 연구원은 “4월에는 전통적으로 통신업체 수익률이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6~7%포인트 높았다”며 “특히 올해 통신업체의 1ㆍ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통신요금인하 방침에 따라 1~2월에는 실적이 둔화됐지만 3월들어 수요가 다시 살아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통신업체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차세대 동영상 서비스(cdma2000-1xEVDO)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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