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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ㆍ직장 예절] ‘좋은 이미지’도 경쟁력 밑거름
입력2003-06-30 00:00:00
수정
2003.06.30 00:00:00
오철수 기자
취업활동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심히 했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당황해 한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취업활동이나 직장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예의들은 눈에 크게 띄지는 않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있어 적지 않은 경쟁력이 되어 준다는 점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입사기업이나 채용공고에 대한 문의전화를 할 때는 통화 전 용건을 미리 정리해 두고 최대한 간결하게 해야 한다. 통화시 인사담당자는 전화상의 목소리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므로 전화문의 또한 채용전형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사담당자들이 바쁜 시간대인 근무시간 직전과 퇴근시간 무렵은 전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오전 10시에서 11시 정도, 오후는 2시에서 4시정도가 알맞다.
한편 기업에서 전화가 올 때를 대비해 자신이 어떤 기업에 지원했으며 지금 어느 단계인가를 가족들에게 알려두도록 하고 자신이 없을 경우 기업명, 용건, 전화번호 등을 남겨놓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 입사지원이 보편화 되면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입사 희망기업에 내사방문 형식으로 입사지원을 하는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1,854명) 중 29%(534명)가 `내사방문`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 하고 있었다. 내사방문은 자신을 사전에 어필할 수 있으며 기업 분위기나 근무환경을 미리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좋지 못한 인상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내사방문을 할 때는 사전에 전화통화를 하여 방문시간과 목적을 알리고 담당자 이름을 알아둬야 한다. 방문시 담당자의 이름을 말하고 바로 대면할 수 있다면 인사담당자와의 거리감을 훨씬 좁힐 수 있다. 인사하면서 말을 하지 않도록 하며,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로 용건을 이야기 한다. 이야기를 할 때는 알맞은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단시간에 익혀지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조금씩 언어사용습관을 익혀 나가야 한다. 올바른 경어사용에 대한 내용은 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한 방법으로 밝고 확실한 발음으로 이야기 하는 연습이 있다. 가능한 입을 크게 열어 하나씩 정확하게 발음하고 차츰 속도를 올려 일상화 하면 상대에게 상냥하고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일상적 예절이나 언어사용은 중요하다. 특히 언어예절은 신입사원이 실수하기 쉬운 것들 중 하나인데 예를 들면 상사에 대한 존칭은 호칭에만 쓰며, 문서에는 상사의 존칭을 생략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출근 시에는 출근시간 10분전까지 자신의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하며, 업무준비를 미리 해놓는 것이 좋다. 퇴근 시에는 퇴근 시간 전에 하던 일을 정리하거나 옷을 챙기는 등의 퇴근 준비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상사나 선배, 동료에게 확실하게 퇴근인사를 하는 것도 하나의 예의이므로 이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의에 참석할 때는 목적을 확실히 알아두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간단하게 정리해 둬야 한다. 명함을 주고 받을 때에는 아래 사람이 위 사람에게 먼저 명함을 내밀며 자신의 이름이 상대방쪽에서 보이게 하고 오른쪽으로 내민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취업활동이나 직장에서의 예의는 타인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므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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