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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유람선 내일 첫 출항

금강산관광을 떠나는 첫 유람선이 18일 오후 6시 978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침내 닻을 올린다.이날 첫 출항에는 현대측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정몽구(鄭夢九) 그룹회장, 김윤규(金潤圭) 남북경협사업단장이 동행한다. 그동안 대북경협사업을 총괄해온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중동지역 출장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 「현대금강호」에는 승무원 405명을 포함해 승객 1.305명 등 총 1,710명이 탈 예정이었으나, 4인용 객실을 두 명이 함께 사용하겠다는 신청자가 많아 당초 예정보다 327명이 줄어든 978명으로 줄었다. 현대는 출항에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동해항에서 첫 출항기념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역시 동해항에서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1시간30분동안 현대그룹 임직원과 동해시 관계자,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전야제를 열어 금강산유람선이 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정주영 명예회장은 1차 유람선의 4박5일동안 일정 가운데 이틀을 땅위에 마련된 북측 초대소에서 묵는다. 鄭명예회장은 출항당일과 귀항일인 21일을 제외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초대소에서 묵지만 이번 일정은 단순한 관광목적으로 마련됐기 때문에 북측 고위인사와 접촉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동해=권구찬·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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